예고편
1. 종교 영화에 대하여.
우선, 나는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다. 보통의 경우에는 관련된 사람들이 자꾸 종교를 믿으라 강요하는것에 거부감이 큰 편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또한 그 어떠한 것을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
보는 내내 종교 영화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종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이 영화는 숨막히는 종교의 윤리나 규칙들이 아닌 종교 속의 진리적인 의미인 사람과 사랑에 대해서 다룬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생각이 많아짐과 동시에 위로를 받는 영화이다.
2. 두 교황에 대하여.
(우선 두 교황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는 엄청나다..)
교황이라고 하면 영적이고 고결하고 일반적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그들 또한 그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두 교황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삶에서 겪은 많은 고민과 성찰이 존재한다. 매우 다른 사람이지만 중요한 한가지가 비슷하다. 자신의 실수를 속죄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자세이다.
모든 사람은 살면서 실수를 저지른다.
그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3. 아쉬운점.
고해성사라는 종교 신념이 아쉬웠다.
교황은 카톨릭 종교 안의 비리와 아동 성추행 등 모든 부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시하고 대처하지 않았다.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고해성사 한 번 만으로 모든 죄가 없어진 것처럼 행복하고 평안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실수나 잘못도 극복하고 치유받아야 된다는 대전제는 인정하는 바이나, 그 잘못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책임이 단순하게 고해성사와 사퇴로 끝나선 안되는 것이다.
새로운 교황이 된 사람은 과거에 잘못을 평생토록 뉘우치며 봉사하며 살아간다. 최소한 그 정도의 책임이라도 지는게 맞지 않았을까? 그러한 면에서 어찌보면 이전 교황에 대한 어느정도 미화가 들어간 것 같다.
4. 총평
영화속에서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 당신은 신이 아니라 한 인간일 뿐이다. "
나도 사람이고 당신도 사람이다. 교황도 고민과 실수를 반복하는데 사람이면 당연한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어려움을 겪은적이 있을 것이고,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을 것이다.
힘들었다면 위로를 전하고 싶다.
너무 힘들어 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내일 다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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