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지난 글의 뒷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 Matching Conditions of Encoding and Retrieval >
: 기억이 저장되고 불러오는 상황이 일치할 때 더욱 잘 기억한다라는 이론이 있다.
기억을 떠올릴 때 중요한 것은 LTM(long-term memory)에 저장된 기억을 불러오는데 도움을 주는 단서(cue) 이다.
앞의 글에서 다룬 실험의 기억단서(retrieval cue)는 "verbal hint(단어)" 였다.
-> 기억단서(retrieval cue)는 또 어떤 종류가 될 수 있을까?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우거나 경험하는 장소나 상황 또는 감정(contextual information) 등이 기억에 있어서 단서가 된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LTM에 저장된 기억정보를 Working memory로 불러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서가 기억정보를 불러오는데 도움을 준다.)
- Baddely's (1975) "diving experiment"
- Grant et al.'s (1998) "studying experiment"
- Eich and Metcalfe's (1989) ""mood experiment"
위의 세가지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
경험한 (encoding cue) 상황과 그 경험을 평가하는 시험 (retrieval cue) 가 일치할 때 더 잘 기억한다.
-
어떤 것을 학습하거나 경험할 때의 상황, 감정, 장소 등이 기억이 함께 단서로써 저장된다.
< Matching the cognitive Task >
: Transfer - appropriate processing (TAP)
기억 저장에서 사용된 처리유형과 인출 과정에서 사용된 처리 유형이 비슷할 수록 더욱 잘 기억한다 라는 이론이다.
앞의 글에서 다룬 Level of Processing Theory(LPT)를 기억 하는가?
LPT는 더 깊은(close to meaning) processing을 사용할 수록 더욱 기억을 잘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달리, TAP 는 깊고 얕은 정도와 상관없이 같은 processing 과정을 encoding과 retrieval 과정에 사용할 때 더욱 기억을 잘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TAP 는 the type of encoding processing & retrieval processing 의 일치 여부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 Consolidation >
: 불안정한 기억(STM)을 안정된 기억(LTM)으로 보내는 과정을 말한다.
- Muller and Pilzecher (1900) 실험
이전의 기억이 consolidation 과정을 가질 시간적 여유 없이 새로운 기억이 쉼없이 제공될 경우 이전의 경험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이를통해 STM -> LTM 과정(consolidation)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en.wikipedia.org/wiki/Memory_consolidation
Consolidation 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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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aptic consolidation
-
Systems consolidation
Synaptic Consolidation |
Systems Consolidation |
시냅스(synapse)에서 일어나는 뇌의 생리적 변화를 통해 기억하는 과정이다. |
뇌의 신경 회로를 재조직화 하는 과정이다. |
Structural Change at synapse |
Reorganization of neural circuit |
Fast |
Slow |
둘다 동시에 진행된다.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
< Synaptic Consolidation >
그림출처 : www.slideserve.com/zack/finish-the-generation-effect-then-memory-consolidation
- Long-term potentiation (LTP)
: 반복해서 자극이 주어질 경우, 두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여러번의 경험(자극)이 반복되면 시냅스의 형태가 바뀌어, 같은 양의 자극이 주어지더라도 더 많은 신호전달이 이뤄진다.
다시말해, 어떠한 경험(신경자극)이 뇌 속의 synapse 의 형태를 바꾸어 기억(LTM)을 저장한다고 볼 수 있다.
< Systems Consolidation >
1. Standard model of consolidation
: 뇌의 신경 회로를 바꾸어 기억을 저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
-
새로운 정보가 해마(Hippocampus)를 통해 들어온다.
-
해마(Hippocampus)는 높은 수준의 대뇌피질 영역(higer cortical areas)과의 연결을 만든다.
-
초기 기억 과정에서 해마(Hippocampus)는 정보를 보내는 뉴런 활동을 반복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reactivation 이라 부른다)
-
시간이 흐르면 해마 - 대뇌피질의 연결은 약화되고, 다른 대뇌피질 영역들간의 연결이 강화된다.
-
결국 해마는 더 이상 그 기억에 관여하지 않게 된다.
< Standard model of consolidation 의 오류 >
▶ Graded amnesia (오래된 기억에 비해 최근의 기억을 상실하는 병)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다.
→ 위의 모델에 따르면, 한 번 저장된 기억은 더 이상 해마(Hippocampus)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수준으로 본다.
→ 최근의 기억과 과거의 기억의 손실 정도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
2. Multiple trace model of consolidation
: standard model 과 달리 기억이 저장된 후에도 계속 해마(hippocampus)와 대뇌피질(cortical area) 연결이 유지되어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 Gilboa and coworkers(2004) : the hippocampus was activated during retrieval of both recent and remote episodic memories without stopping.
< Consolidation and Sleep >
- Gais and coworkers (2006) : memory consolidation 은 자는 동안 향상된다.
(이유 : 자는동안 다른 환경적 자극에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
- Wihelm and coworkers (2011) : 다음날 시험이 있다고 예상하는 경우, 자고나면 어떤 종류의 기억은 더욱 잘 기억난다.
< Reconsolidation >
- 기억을 인출하고 다시 저장하는 과정을 말한다. LTM -> WM(or STM) (fragile) -> LTM
- Nader and coworkers (2000) : rat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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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DAY 2 |
DAY 3 |
결과 |
조건 1 |
Tone + shock + drug |
X |
Tone only : not freeze |
약물을 이용하여 충격에 대한 학습기억을 consolidation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건화가 형성되지 않았다. |
조건 2 |
Tone + shock |
drug |
Tone only : freeze |
이미 조건화가 형성된 후에 약물을 주입하면 조건화가 유지된다. |
조건 3 |
Tone + shock |
Tone + drug |
Tone only : not freeze |
day 1에서 조건화가 형성되어 소리에도 놀란다. 그러나 day 2에서 reconsolidation을 통해 조건화 기억을 삭제 시켰다. |
- reconsolidation의 개념을 PTSD 같은 병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